차갑고 무거운 주검, 가벼우며 명징한 영정 사진, 따뜻한 유골함을 차례로 손에 들었던 감각은 하나의 존재가 각기 다른 형태로 변화하며 사라져 가고 있음을 몸소 알게 해줬다. 그런데 이 감각은 사라지지 않고, 남은 기록, 기억과 함께 서로가 서로의 지지체가 되어 계속해서 살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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