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나 방향 설정 토론회 자료집 같은 과거의 문서들을 시기별로 쭉 살펴보면, 그 흐름이 어떤 유사한 문제의식의 망각과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굳이 멀리 거슬러 갈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이 문서는 용역 연구를 통해 2020년 발행된 정책연구서의 출력본이고, 그 위의 형광펜과 빨간펜 흔적은 2024년 2월경 어느 회의 준비를 위해 긋고 쓴 것들이다. 조금은 친절한 마음으로 긋기 시작한 형광펜이 분노의 빨간펜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또 시간이 흘러 2025년이다. 무엇이 어떻게 망각되고 반복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