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장소, 기록, 사람(목격자) 등은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는 동시에 한 사건을 둘러싼 기억의 연결망 자체에 대한 지지체임. 이들 중 무엇 하나라도 소실되면 기억 또한 점차 사라지거나 어느 한쪽으로 무너진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는 공간/장소, 기록, 사람 중 어느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듯함. 이는 결국 기억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얘기임. 망각 속에서 오직 현재와 미래만 바라봄. 곧 과거가 될, 지지체도 기억도 없을 현재와 미래만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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