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2025년 3월 25일)의 목격을 통해 전시의 일부가 되면서 전시에 관해 알고, 또 전시를 다 알 수 없음을 배우는 경험이었다.
전시는 전지적 시점으로 한눈에 파악될 수 없음을 관객에게 송구스러워 하지 않았고, 온전한 경험의 불가능성을 기만적인 전략으로 삼지도 않았다. 당연히도 수고스럽게 여러 번 여러 경로를 통해 경험하기를 요청하면서, 전시라는 매체를 경험(관람)하는 행위와 창작이라는 배움의 경험이 서로 아득히 멀리서 등을 맞대고 기대어 있다는 사실을 함께 목격하기 바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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