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예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hasangpaullim 2022. 3. 24. 23:09

아마도 작가, 큐레이터, 비평가는 모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일 것이다. 당연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직업은 해당 분야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성격을 띤다. 다만 예술, 그리고 미술의 특수성 때문에 앞서 말한 세 종류의 사람은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을 하거나 논쟁의 장을 만드는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 미술학교 안의 굴절된 교육 경험, 특정 미술 담론의 유행 등에 의해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문제 제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과정일 뿐, 이들 역시 다른 분야의 직업인들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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